타임 퍼포먼스Time Performance 를 일본에서는 타이파Taipa, 한국에선 가성비라고 번역해서 사용한다. 이는 마케팅 용어에서 그치지 않고 소비 트렌드에서 소비 심리, 소비 욕망을 대변하는 말로 쓰인다.
가성비, 가심비,시성비가 중요하다!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이라도 확실히 중족시켜야 한다. 여기에 반응하는 소비자가 2030 세대이다.
타임 퍼포먼스의 예
요약 콘텐츠 시장의 확산이 대세다.
Netflix나 YouTube에서 영상을 볼때 속도를 2배속으로 본다거나 2시간짜리 영화를 직접 보는 대신 그것을 10분으로 요약한 YouTube 영상을 보는 식이다. Netflix나 디즈니 등 오리지널 컨텐츠회사에서도 유튜버들이 자사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 저작권을 문제삼지 않는다.
요약 콘텐츠를 본 사람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볼 가능성도 있다고 여겨 재가공을 암묵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쇼츠 수익 창출까지 가능해졌으니 2024년에도 쇼츠는 대세일 것이며 플랫폼도 여전히 YouTube, 메타가 중심일 것이다. 그들은 구독과 광고 생태계를 지속해서 변화시키며 경쟁자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숏 콘텐츠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짧고, 자극적이고, 재미 위주의 쇼츠가 양산되는 건 당연하고, 동영상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동영상으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접하는 경우가 많은 Z세대에겐 지식의 깊이나 논리, 사고방식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크다. 온라인 수업에서도 비슷한 태도가 된다. 원격 수업은 점점 확대되는데 과거의 교육 방식이자 수업 시간 개념은 1020대 학생들에겐 지루하고 시간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느껴질 수 있다. 더 압축적이고 요약 정리된 교육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지식도 빌드업하면서 점층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타임 퍼포먼스가 교육에서 중요해질수록 기승전결이 아니라 결론부터 얘기해야 한다.
인간관계의 일회성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를 파악하고, 상대와 갈등을 겪지 않기 위해 MBTI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연애든 친구 관계든, 사회생활이든 쉽게 관계가 형성되었다가 빨리 관계가 끝나기도 한다. 필요할 때 연결되고 필요성이 사라지면 단절되는 것도 효율성 측면으로 보면 합리적이긴 하다. 하지만 편리한 만큼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도 있을 것이다.
돈을 불러오는 TIP
기능성 운동Functional Training을 45분간 한다는 의미의 프로그램인 'F45'는 수천 개 운동 동작을 매일 다르게 구성해 45분간 몰입도를 높여 운동하면서 평균 750칼로리를 소모한다. 아주 고강도의 운동이고 타임퍼포먼스에서 좋은 답이다. 자기 관리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도 운동 효과만큼이나 유인효과가 있다. F45는 극단적 효율성이 되는 운동인 셈인데, F45 말고도 짧은 시간 내 고강도 운동을 지속해서 하는 프로그램의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기능과 스타일, 재미를 담고 공간마저 멋지다면 유리하다.
최근 학원을 운영하며 체감하는 것 중 하나가 아이들의 집중력, 문해력이 낮아 학습 성취도가 전만큼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늘 글을 읽다보니 시간 효율성과 쇼츠 유행에 발맞춰 교육업계도 타임 퍼포먼스를 적용하는 학원이 더 성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내용 : 학생이 줄었는데 사교육 시장은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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