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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퀴드폴리탄 - 트렌드 코리아 2024

by millie1020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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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폴리탄이란?

액체라는 뜻의 리퀴드liquid 와 도시를 의미하는 단어인 폴리탄politan을 합쳐, 현대의 도시와 지역이 액체처럼 유연하고, 서로 연결되며,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가변체可變體라는 점을 강조한 용어이다.

 

 

리퀴드폴리탄
리퀴드폴리탄 - 트렌드 코리아 2024

 


#원모사15기독서챌린지

1. 읽은 것: p638 -688

2. 오늘의 문장: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은 늙으면서 품위를 얻고, 정체되는 공간은 낡아 사람들에게 잊힙니다. 잘 늙되 낡지는 않아야 해요. 늙음과 낡음의 차이를 구분해야 합니다.
-추상미 대표-


3. 본깨적

:
정주도시에서 리퀴드폴리탄으로
정주도시란 정주인구가 머무는 도시이며, 정주인구란 상주지(늘 거주하는 곳)를 기준으로 조사된 인구를 말한다. 정주인구는 인구 조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이다.


여러가지 인구개념
여러가지 인구 개념

 

 

위 도표에서 생활인구는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통근자 ·통학자·관광객 등 지역에 일정 시간 체류하는 사람까지 지역의 인구로 보는 새로운 개념이다. 여행을 온 외국인, 출근한 회사원,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 등도 생활인구에 해당한다.

 

생활인구 - 관광객
출처:Unsplash



정주인구는 줄더라도 생활인구가 늘어나면 시간이 갈수록 더욱 활기찬 도시로 성장할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데, 최근 가장 '힙한' 성수동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생활인구에 기반한 도시를 리퀴드폴리탄이라고 볼 수 있다. 리퀴드폴리탄은 다양화·다핵화 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택티컬 어바니즘Tactical Urbanism(작은 실험)
처음부터 큰 예산을 들여 고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예산으로 임시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활동해보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의 전술적 도시 계획 방법론이다.
일단 행동을 취해보며 실험적 검증을 통해 합의를 이뤄나가는 방식으로 끊임없는 피드백 과정이 발생하면서 양방 소통을 통한 도시계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정주도시와 리퀴드폴리탄 비교
정주도시와 리퀴드폴리탄 비교

 

 

리퀴드폴리탄은 도시를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함을 시사한다.

누가 리퀴드폴리탄을 만드는가?
리퀴드폴리탄에서는 시그너처스토어, 지역 기업가, 도시 기획자,커뮤니티의 역할이 서로 원활하게 이어질  때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다.

(시그너처스토어의 예)
ㅁㅁㅎㅅ버거집 : 경북 칠곡군 왜관읍 소재. 서울에서 차로 3시간이 걸리는 곳인데, 한옥들이 줄지어 있는 시골마을에 '햄버거'라는 아이템 하나만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이곳은 늘 줄이 아주 긴데 대기 시간 동안 인근 동네를 돌아보고 스탬프를 받아오면 할인도 해준다. 덕분에 이 일대의 생활인구가 덩달아 크게 늘었다.


(또 다른 시그너처스토어의 예)
⬇⬇⬇

양양의 시그너처스토어 - 서피 비치
서피 비치



도시를 재해석하는 지역 기업가local entrepreneur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자신이 나고 자란 도시에 새로운 감성을 불어넣는 이들을 지역 기업가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서울 광장 시장의 새로운 놀이터 '365일장'은 서울 광장시장의 문화를 재조명하는 로컬 그로서리스토어를 표방한다. 57년 동안 광장시장의 터줏대감이었던 빈대떡집의 손녀딸로 태어난 추상미 대표는 평범했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시장으로 돌아왔다. 추 대표는 마트와의 경쟁보다 찾아가고 싶은 시장만의 매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365일장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365일장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m.search.daum.net



고객과 스토어를 연결해 경험 여정을 만드는 도시 기획자local creator
시그너처스토어나 지역 출신 기업가가 혼자 힘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해당 상권과 타깃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하고 여러 플레이어들과 소비자를 연결시켜 해당 지역 안에서의 '경험 여정'을 만드는 기획자가 중요하다. 이들을 도시 기획자라고 부르는데 최근 힙하게 뜨는 지역을 보면 공통적으로 이 도시 기획자들의 숨은 활약이 깃들어 있다.


☝'어반플레이'
연희동과 연남동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문화 콘텐츠 플랫폼.
'어반플레이'는 오랫동안 활동해온 도시 기획자로'아는 동네', '연희 걷다'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다. 어반플레이는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를 지역에 적용하여 개발운영하는 지역 매니지먼트 모델 '바운드 프로젝트'를 개발해 연희 · 연남 지역을 시작으로 수원 · 제주 · 광주 등으로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 '글로우서울'

글로우서울
글로우서울 - 창신동

 


사람들을 잇는 커뮤니티의 힘
해당 지역의 커뮤니티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시 재생 전문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엑스'가 운영하는 제주도 탑동의 '리플로우'.
소멸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지역의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자원에 기반한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커뮤니티에서 영감을 받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p671



깨:
끊임없이 변화하고 정체되지 않는 도시만이 잘 늙되, 낡지 않을 수 있다.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으로서 리퀴드폴리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우리는 어떠한 준비를 해야 할까?

이제 도시 평균적 라이프 스타일에 근거한 표준화, 프랜차이즈화가 아니라, 지역의 특색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100개의 도시는 100가지  각기 다른 색을 갖고 있어야 한다. 결국 도시도 자기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적: 2011년 1월에 영어 학원을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두 번  조금씩 넓히며 변화를 주긴 했지만, 여전히 꽤 오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학원도 이제 늙어가네요ㅎㅎㅎ
365일장을 만든 추상미대표의 말을 되새기며 이만 마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공간은 늙으면서 품위를 얻고, 정체되는 공간은 낡아 사람들에게 잊힙니다. 잘 늙되 낡지는 않아야 해요. 늙음과 낡음의 차이를 구분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지는 내용 : 돌봄경제

 

 

 
트렌드 코리아 2024
모든 일은 서서히 준비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챗GPT가 그랬다. 인공지능 기술과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왔지만, 챗GPT만큼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것은 없었다.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자연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서 말하는 ‘영어’는 한국어도 될 수 있고, 일본어도 될 수 있다. 그러니까 그냥 평상시의 말과 글로 이루어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모든 학자들이, 모든 책들이 ‘AI’와 ‘인공지능’, ‘챗GPT’를 얘기하는 이 시점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인간의 역할 혹은 역량에 주목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즉, AI는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을 평가할 수 없다. 그것에 점수를 매기고 그 결과물을 채택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몫이다. 미드저니가 아무리 환상적인 그림을 그릴지라도, 그 마지막 터치는 인간에게 남겨져 있다. 바로 ‘화룡점정’이다. 오롯이 인간만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2배속 사회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한 여백은 무엇인가? 올해의 〈트렌드 코리아〉는 유독 천천히 읽기를 권한다.
저자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이수진, 권정윤, 한다혜
출판
미래의창
출판일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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