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멋진 그림으로 가득찬 갤러리에 갔다온 후, 친구들과 한바탕 수다를 떤 후, 너무나 감동적인 영화를 본 후, 또는 강력한 자기암시를 하는 책을 읽은 후 "월요일부터 꼭 실행해 봐야지. 신난다."라고 말했다가 일상 생활에 묻혀서 잊어 버리는 경우를 한번 쯤은 겪습니다. 그저 나의 게으름탓이거니 했는데, 이런 상황을 '시간할인time discounting'이라고 부르는 정식 명칭이 있다는 자체가 흥미로웠습니다. 오늘은 '시간할인'과 '바이크셰딩bikeshedding'이 무엇인지, 이 두가지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모사 16기 독서챌린지 21일차
1.읽은 것: p311-320 4부 뇌의 방해를 극복하는 법_ 29장 우리를 방해하는 힘
2.오늘의 문장: 뇌의 장난을 피하면 깜짝 놀랄 만큼 많은 일을 성취할 수 있다.
시간할인time discounting
새해를 맞이하며 계획들을 적은 아이디어 노트가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왜 우리는 다짐을 금세 잊을까요?
그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현상을 유지하려는 뇌의 성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잠재의식은 대부분 경험 법칙을 통해 일한다. 뇌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예측하며 현실을 구성한다. 빨리 예측하지 못하면 의식 영역이 할 일이 많아지는데, 잠재의식 영역은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잠재의식은 작은 속임수를 많이 쓴다. 우리가 늘 안전한 방식대로 행동하도록 일종의 장애물을 투입한다.
<<소비자의 마음>> p314
우리가 행동경제학을 삶과 일에 적용할 때 얻는 혜택들:
-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도와줄 것이다.
- 사람들을 넛지하여 이메일에 반응하거나 웹사이트를 클릭하게 할 수 있다.
-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이 우리와 교류하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괴물
뇌는 편향성을 숨긴다. 그리고 우리는 어둡거나 불확실한 모든 것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우리의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괴물을 알아보고, 해결방법을 찾아 본다.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괴물 3가지와 해결방법>
1. 미래의 나에게 책임 떠넘기기
'시간 할인time discounting' ->'월요일부터 시작해야지 효과'
-> '시간 할인'을 극복하고 행동경제학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최선의 방법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오늘 시작해야 한다. 그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뇌에 증명하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고 실천하자.
2. 낙관주의 편향과 계획 오류
우리 뇌는 '내일은 오늘보다 더 잘될 거라고 믿는다'. 갑자기 더 빨라지고, 더 창의적이 되고, 더 효율적이 될 거라고 말이다. 뇌가 긍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방향을 돌리려면 새로운 기준점을 정하고 틀을 다시 짜야 한다. 할 일 목록에 10 가지가 있고 그중 3 가지만 완수한다면 자신이 실패자라는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다. 중요한 한 가지를 어떻게 선택해서 최우선 순위로 정할 것인가? 일단 목표를 3 가지로 줄인다. 일과 삶을 통틀어 3 가지만 찾는다.
목표를 좁혀 한 번에 하나씩 성취시킨다.
3. 사소한 일에 집중하는 이유
'비즈니스의 행동 경제학을 적용하고 싶어. 하지만 우선 관련서적 열 건을 더 읽어야 해.'
언뜻 중요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일에 매달려 질질 끄는 행동을 바이크 쉐딩bikeshedding이라 한다. 핵발전소 설계를 맡은 그룹이 우선 자전거 보관소를 설계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많은 시간을 쓴데서 유래한 용어다. 사소한 일은 실패하더라도 여파가 작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마음 편하기 때문이다.
초집중
집중의 반대의 말은 주의 산만이다. 주위를 산만하게 만드는 요소를 알리면 언제 집중력이 흩어지는지를 알아야 한다.
(니르 이얄의 《초집중》참고)
목표를 3 가지로 줄이고 가슴 벅찬 목표에 이르기 위해 오늘 완수할 일 하나를 정했다 해도 뇌는 더 안전하고 언뜻 보기에 중요하고 긴급한 임무를 앞에 던질 것이다.
오늘 하기로 한 중요한 일이 끝날 기미가 안보이면 지금 하는 일이 '바이크셰딩'일 가능성이 크다. 뇌가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할 때마다 습관적으로 자문해 보자. ' 나는 정말 이 일을 하고 싶어 하고, 해야 하는가. 아니면 시간만 잡아먹는 사소한 일인가?'
평소에 바이크셰딩으로 넘어가지 전에...
지금 당장 뭔가를 한다.
작은일 하나를 정해서 타이머를 켜고 강제로라도 행동에 돌입한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라고 뇌가 시키면, 15분 동안 타이머를 맞추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한다. 그러고도 잠재의식이 시킨 일을 하고 싶으면 그때 한다. 이때도 시간을 제한하기 위해 타이머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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