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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츠타야식 카테고라이징/아웃사이더의 관점/정체성

by millie1020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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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본을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일본에 놀러 가고 싶다는 생각을 거의 해본 적이 없습니다(반강제로 두 번 정도 갔다 온 적은 있지만). 그런데 오늘 글에 소개된 도쿄의 다이칸야마 츠타야 서점은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츠타야가 왜 특별한 곳일까요?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긴 기다림에도 사람들이 몰려드는 블루보틀, 침대라는 키워드에 곧바로 브랜드명을 떠올리게 한 시몬스, 진정성으로 주목받은 유한락스에는 어떤 저력이 있는 걸까? 시선을 사로잡는 브랜딩에는 보통 사람도 실현 가능한 인사이트가 있다. 모든 걸 차치하고 오로지 작품의 피드백만 주고받는 픽사의 브레인트러스트, 지속 가능과 혁신 사이에서 ‘성공적인 실패’를 만드는 아마존, ‘하지 않음’으로써 가치를 높인 《미쉐린 가이드》의 브랜딩을 들여다보면 ‘나’라는 브랜드의 발견이 손쉬워진다. 피드백을 주고받을 모임도, 나를 위한 골수팬이 없다 해도 괜찮다. 파타고니아와 마켓컬리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네거티브한 피드백에도 가라앉지 않을 브랜딩 노하우를 얻게 된다. 퍼스널 브랜딩의 강력한 컨설턴트가 매력적인 브랜드인 이유다. 작가는 저력 있는 브랜드 전략을 돌파해 다양하고 단단한 자아를 쟁취하라고 제안한다. 시대 지각변동의 흐름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유일한 나다움을 찾기를, 그로 인해 지금 서 있는 자리에 걸맞은 결정적인 브랜드로 나아가길 응원한다.
저자
김키미
출판
웨일북(whalebooks)
출판일
2021.04.09


#원모사 17기 독서챌린지 29일 차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 여덟 번째 이야기
p224- 243


오늘의 문장 : 훌륭한 브랜드는 업계 상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직업 말'을 만든다.


고객이 찾아가는 브랜드, 츠타야식 카테고라이징

일본의 서점 체인 츠타야(TSUTAYA)는 도서 진열하는 방법이 사뭇 다르다고 한다. 가령 쿠바 여행 가이드북을 사러 갔다면, 가이드북 옆에 쿠바와 관련된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체 게바라 평전, 모히토 등 칵테일 레시피북, 그리고 어쩌면 코히바 시가가 나란히 진열하는 식이다. (실제로 그랬다는 것이 아니라 '츠타야식 카테고라이징'을 저자가 예를 들어본 것이다.)


쿠바 아바나 (출처 : Unsplash)

츠타야식 카테고라이징
"쿠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쿠바의 문화를 먼저 체험해 보면 어떨까요?"라고 말 걸듯이 제안하는 것.


츠타야, 도쿄 (출처 : Unsplash)


아웃사이더의 관점

서점의 상식을 깬 츠타야는 '아웃사이더의 관점'을 강조한다.

업계 외부, 소위 아웃사이더의 관점으로 보는 자세 또한 잊어서는 안 돼요. 한정된 업계 내에만 빠져 있다 보면, 그 업계에서 통용되는 상식에 갇혀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한다는 얘기죠.

마스다 무네아키, 츠타야 창업자


훌륭한 브랜드는 업계 상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직업 말'을 만든다. '직업 말'이 반드시 하나일 필요는 없다. '백수 듀오 두나띵클럽' 의 클럽장인 이승희 씨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1) 나를 세상의 기준대로 규정하지 않을 것
2) 나를 여러 개의 자아로 규정할 것
3) 그리고 내가 규정한 대로 변화할 것


이제 브랜더들은 더 이상 타이틀을 좇는 직장인으로 살지 않는다. 스스로를 고용한 직업인으로 변화한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아도 '나는 나를 고용했다 '는 마인드로 자신의 직업을 정의하고 정체성으로 연결시킨다. 오늘날 필요한 것은 전문성보다는 정체성이다.



'한정된 업계 내에만 빠져 있다 보면, 그 업계에서 통용되는 상식에 갇혀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한다'라고 말한 츠타야의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의 말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아웃사이더의 관점'에서 보는 자세, 츠타야의 카테고라이징처럼 상식에서 벗어나기!
신선한 관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어지는 내용 : 3부 관계 속에서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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